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1241명을 1000명대를 훌쩍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강화하고 모임 인원 수를 5인 이하로 제한했는데도 여전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정부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야 할지 고심할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최근 코로나 확산세의 주요 원인과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확진자 수 1241명, 동부구치소 대규모 확산
이번 확산세는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비롯됐습니다. 동부구치소의 2차 전수검사 결가 확진자 수가 288명으로 급격히 늘어났다고 합니다.
며칠 전 동부구치소에서 185명이 코로나 감염 양성 판정을 받아 논란이 됐었는데요. 당시 구치소 내 직원 420명과 수용자 2400여명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한 결과 직원 1명과 수용자 18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행인 것은 당시 확진자 모두 무증상이거나 경증 환자인 것으로 파악됐고,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이명박 전 대통령 역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것인데요.
구치소 측은 이들을 격리 조치하고 철저하게 관리했다고 했으나, 안타깝게도 오히려 이번에 확산세가 뚜렷하게 증가하게 됐습니다.
그 밖의 지역 감염은 900~1000명대로 최근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동부구치소 대규모 감염이 지역 감염으로 전파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당국은 동부구치소가 방역망 내 잘 관리되고 있어 추가 전파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성탄절 방역 효과 기대해도 될까?
지난 24일부터 전국에서 '성탄절,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조치'를 시행했습니다.
'성탄절,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조치'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전국 식당에서 5인 이상 예약, 동반 입장 금지. 위반 시 운영자에게는 3백만원 이하, 이용자는 10만원 이하 과태료 부과 (단, 가족처럼 주민등록상 같은 장소에 거주하는 경우엔 예외)
2. 5인 이상 사적 모임이나 회식·파티 등은 취소가 '강력 권고'
3.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선 시식과 시음, 견본품 사용이 모두 금지
4. 스키장과 눈썰매장, 스케이트장 등 집합 금지, 해맞이 해넘이 관광명소와 국공립공원 폐쇄
5. 리조트와 호텔 등 숙박 시설은 객실의 50% 이내로 예약 제한
이러한 조치가 얼마만큼의 방역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아직 지켜봐야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코로나 확산세가 약해지기는커녕 오히려 강해지고 있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현재 시행중인 수도권 2.5단계와 전국 2단계가 28일 종료됩니다. 따라서 27일 논의 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3단계 격상 기준에 대해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환자 발생 추이가 방역 대응역량과 의료 현장의 대응 역량을 초과하는 수준까지 도달하게 될 것인지가 중요한 판단기준이 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되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뿐만 아니라 전국민적으로 큰 불편과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정부는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적극적인 환자 발견과 추적, 격리를 통해 감염을 통제하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문제가 됐던 병상 부족 문제에 대해선 정부가 확충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어 현행 방역 수준만으로 효과적으로 제어가 될지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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