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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최대 연 6%, 정기적금 금리 비교

초금리 시대에 접어든 지도 벌써 오래입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5%까지 내리면서 서민들의 가장 기본적인 재테크 수단인 예 · 적금의 금리도 잇달아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주식에 손댈 수도 없고, 그나마 변동성 자산이던 비트코인마저 요새는 안전자산이라 불릴 만큼 변동이 멈춘 상태여서 다들 어디에 돈을 넣어둬야 할지 고심하는 분위기입니다.

 

최근에 신용카드사들이 은행과 함께 고금리 적금 상품을 출시하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신용카드와 통장을 한 데 묶어 카드 실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입니다. 지금처럼 0.1% 수익도 아까운 시기에 최대 6% 고금리 상품이 있다고 하니, 어떤 상품들이 있는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현대카드-우리은행, 최대 연 5.7% 금리

 

 

현대카드는 우리은행과 손잡고 ‘우리 매직(Magic) 적금 바이(by) 현대카드’를 내놨습니다. 현대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최대 연 5.7%의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습니다.

 

기본 금리는 연 1.7%에 그치지만 여기에 우대금리 0.5%, 특별우대금리 3.5%를 추가로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대금리는 우리은행 첫 고객이거나 우리은행 계좌로 급여 혹은 연금을 받도록 지정하면 부여받을 수 있습니다.

 

특별우대금리는 현대카드 이용실적 등 조건을 충족하면 부여됩니다. 이 상품의 가입 기간은 1년이며, 월 최대 납입할 수 있는 금액은 50만원입니다.

 

삼성카드-새마을금고, 최대 연 4.5% 금리

 

 

삼성카드는 새마을금고와 함께 ‘MG가득정기적금’을 공개했습니다. 기본금리는 1~2%대로 그리 높은 편은 아니나, 제휴카드 우대이율과 ‘지역특색 우대이율’을 적용하면 연 최대 4.5%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가입 기간은 1년이며, 월 최대 납입 가능한 금액은 30만원입니다.

 

신한카드-SBI저축은행, 최대 연 6.0% 금리

 

 

제가 자주 사용하는 사이다뱅크에서도 고금리 상품을 내놨습니다.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는 신한카드와 함께 ‘사이다뱅크 신한카드 적금’을 선보였습니다.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에 가입한 뒤 적금을 만기까지 채우면 기본금리 2.1%가 주어집니다.

 

신한카드 사용 조건을 충족하면 우대금리 3.9% 혜택이 추가로 부여됩니다. 단, 신한카드 신용카드의 신규 고객 혹은 직전 12개월 간 신용카드 이용 실적이 없어야 하는 게 조건입니다. 기존 신한카드 이용자는 아쉽게도 이번 혜택에서 제외되네요.

 

가입기간은 1년, 월 최대 납입할 수 있는 금액은 20만원입니다. 이 상품은 7월 18일 마감되는데요. 선착순 2만명까지만 받는다고 합니다.

 

신한카드-11번가, 최대 연 3.3% 금리

 

 

신한카드는 11번가하고도 제휴해 고금리 예금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신한11번가 정기예금’입니다.

 

기본금리는 연 0.8%밖에 안 되지만 신한은행 오픈뱅킹 서비스에 가입하면 우대금리 0.3%를 추가로 받게 됩니다. 여기에다 11번가 신한카드 이용조건을 충족하면 2.2% 우대금리가 또다시 제공됩니다.

 

아쉽게도, 이 상품의 예금 가입 기간은 3개월밖에 되지 않습니다. 저축 한도는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으로, 단기간 비상금을 맡겨두기에 적합한 상품으로 보입니다.

 

카드사-은행 연계 적금 상품은 카드사들의 경우 이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들은 저금리 시대에 좀더 높은 금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를 발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디에 돈을 넣어둬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 계시다면 오늘 소개해드린 상품 중 마음에 드는 것을 하나 선택해 보심이 어떨까요. 공격적 투자에 비해선 수익률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원금 보장이 된다는 점에서 현금 중 일부는 예 · 적금에 묶어두는 게 여전히 괜찮은 선택지인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