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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영국 변이 바이러스 심각, 국내서도 출현할까?

코로나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영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해 전세계가 곤혹을 치르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방역 조치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듯합니다. 

 

앞서 우리 보건당국은 내년 3분기까지 60~70% 집단면역 효과를 이뤄낼 거라 말했는데, 최근 미국에서 인구의 90%가 항체를 가져야지만 비로소 집단면역 효과를 볼 수 있을 거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집단면역 기준이 달라진 건데, 누구의 주장이 옳은 걸까요?

 

변이 바이러스, 면역효과 기준 높여

90%의 면역효과 주장이 나오게 된 건 최근 코로나의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면서부터입니다. 

 

집단면역 형성 기준은 감염병마다 다르기 마련인데요. 전파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집단면역 형성 기준이 더 까다로워집니다. 

 

 

과거 많은 피해를 낸 홍역의 집단면역 형성 기준은 무려 92~94%에 달합니다. 인구의 대부분에 항체가 생겨야만 집단면역이 됐다고 할 수 있는 거죠.

코로나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60~70% 정도면 집단면역 형성이 될 거라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등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나오면서 기존의 집단면역 형성 기준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가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에 비해 훨씬 빠르기 때문입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영국에서 시작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무려 71%나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지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나온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보다 전파력이 더 강하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국내, 여전히 60~70% 집단면역 기준

하지만 우리 방역당국은 집단면역 기준을 여전히 60~70%로 보고 있습니다. 확진자 1명이 보통 3명 정도 감염시키는 통계 수치를 반영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때는 슈퍼 유전자나 무증상 감염자의 존재를 몰랐을 때였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보다 기준이 더 높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문제는 이 경우, 백신을 확보하더라도 방역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되는데요.

 

우선 정부는 3600만명분의 백신 구매 계약을 완료한 상황입니다. 모더나와는 1000만명분 계약을 검토하는 중이고요.

총인구 4600만명으로 계산하면 접종 가능 인구의 104.3% 백신을 확보한 셈입니다. 적어도 1인당 1번은 백신을 접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 가능 인구 모두 다 백신을 맞더라도 항체 생성이 가능한 비중은 85%에 불과합니다. 18세 이하, 알레르기가 심하거나 면역력이 낮은 사람, 임산부 등은 백신을 접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들 대상으로는 아직 임상 실험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접종이 금지됩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에서 주장한 90% 집단면역은 달성이 불가능한 것입니다.

 

국내서도 변이 바이러스 나타날까?

가장 우려가 되는 건 영국처럼 국내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날 가능성입니다. 전혀 배제할 수 없는 것이죠. 국내 의료진들은 "우리나라에도 충분히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코로나 방역에 빈틈이 생기지 않을까요? 

집단방역을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해서 항체를 가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방역당국은 내년 2~3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최소 7~9월이면 국내 총인구의 60~70%까지는 백신 접종을 모두 끝마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은 이게 최선의 방법인데요. 해외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들어오지 않도록 외부 차단에 힘쓰고, 국내서도 방역에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모두들 백신이 나오면 다른 사람이 맞으니 나는 안 맞아도 되겠지 생각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접종하셔서 집단면역에 성공하는 내년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