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1000명이 넘는 코로나 확진자 수가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의심환자에 대한 검사 양성률도 2%가 넘고 있어서 수도권 중심으로 지역감염의 위험이 매우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정부가 전국에는 거리두기 2단계를, 수도권에는 보다 강력한 2.5단계를 실시한 지 3주째인데요. 그런데도 확진자 수가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실사한 뒤 10~14일 이후에는 효과가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지난 8월 2차 대확산 때에는 거리두기 효과가 이와 비슷하게 10~14일 뒤에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왜 이번엔 유독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제대로 먹히지 않는 걸까요?
정부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 무증상 감염자가 많아 제대로 추적되지 않는다는 점
2.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바이러스 확산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 점
정은경 청장의 말에 따르면 특히, 익명검사의 양성률에서 누적돼 있던 경증·무증상 감염 때문에 지역 감염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12월 14일부터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150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검사 수를 대량 늘렸는데요. 이를 통해 1140명의 숨은 감염자를 찾아냈습니다.
검사 대비 확진자 비율은 약 0.26%입니다. 다시 말해, 일상생활 곳곳에서 이미 코로나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퍼져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지역감염이 높은 상황인데도 사람간 접촉을 차단하는 데엔 한계가 있어서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못한 것입니다.
또한 8월 때보다도 신규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한 점도 이번이 그때보다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떨어지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한번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게 되면 떨어지는 데도 그만큼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번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12월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3단계 격상을 할지 말지 여부에 대해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최후의 보루로 남겨두고 있는 만큼,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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