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철이면 실외와 실내 온도 차이 때문에 김서림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데요. 이렇듯 김이 잔뜩 거린 앞두리는 운전을 방해하는 주범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사이드미러와 뒷유리까지 김이 서리게 되면 시야가 크게 좁아져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손쉽게 자동차 김서림을 방지할 수 있을까요? 시중에 이미 자동차김서리 방지제가 판매하고 있는데요. 일부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논란을 빚기도 했죠. 김서리 방지제 중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된 사례도 있습니다.
여기서는 보다 안전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물품을 이용해 김서림을 방지할 수 있는 4가지 방법에 대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비누와 샴푸
따뜻한 물이 샴푸를 소량 넣어서 섞어준 뒤 얇은 천이나 수건으로 차 유리를 닦아주면 김서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샴푸에 함유된 계면활성제 성분이 코팅제 역할을 해주기 때문인데요.
샴푸 대신 비누를 써도 가능합니다.
효과 유지 기간은 약 2~3일 정도입니다.
주의할 점은 차 유리 바깥쪽이 아닌 안쪽 유리를 닦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바깥 유리를 닦아서는 효과가 없으니 이 점 염두해 두시기 바랍니다.
샴푸나 비누로 안쪽 창을 닦으면 좋은 향이 나서 방향제 역할을 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습니다.
감자즙
생감자를 잘라서 유리창에 문지르거나, 감자즙을 짜서 발라준 다음 천을 이용해 닦아내면 됩니다.
이 방법을 고안한 건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대학 연구팀이라고 하는데요. 이 연구팀에 따르면 지뢰를 제거할 때 보호 마스크를 쓰는데, 김이 서려 시야가 차단되는 것을 막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감자의 전분이 코팅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아내 응용했다고 합니다.
식용유
식용유를 한 두 방울 사이드미러에 떨어뜨린 다음 마른 수건으로 닦아내면 김 서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름의 물과 섞이지 않는 속성에서 착안한 것인데요.
김이 생기더라도 유리에 맺히는 게 아니라 흘러내리도록 돕는다고 합니다. 열선이 설치되지 않은 사이드미러가 장착된 경우엔 식용유가 좋은 해법이 될 수 있습니다.
신문지
가장 보편적으로 알려진 방법입니다. 신문지는 습기를 잘 빨아들이기 때문에 차량 내부에 몇 장 깔아놓으면 김 서림을 일부 방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견상 지저분해 보이기 때문에 임시방편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누구나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자동차 김서림을 방지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중에서 가장 편하고 마음에 드는 방법을 골라서 직접 사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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