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코로나 확진자 수가 1200명을 넘기며 확산세가 급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요새는 주변인 중에 확진자가 하나둘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비만인 사람보다 저체중인 사람이 코로나에 더 쉽게 감염된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실은 비만이 환자의 상태를 악화시키고, 사망률을 높인다는 것인데요. 과연 저체중인 사람이 코로나 감염에 더 취약한 걸까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만 환자가 정상체중 환자보다 위험
국제학술지 '국제 환경연구 및 공중보건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최신호에 따르면 한림대 의대 연구팀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체질량지수(BMI)가 확인된 4057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 대상 환자는 비만도에 따라 저체중(18.5 미만) 247명, 정상체중(18.5 이상∼23 미만) 1698명, 과체중(23 이상∼25 미만) 953명, 비만(25 이상) 1159명으로 분류했습니다.
환자들의 나이, 성별, 혈압, 심박동수, 체온, 당뇨, 고혈압, 심부전, 신장질환,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암, 만성 간질환, 자가면역질환, 치매 등 코로나19로 인한 사망과 중증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은 이번 연구에서 모두 보정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BMI 25 이상인 비만 환자들은 코로나로 인한 사망 위험도가 정상체중인 환자보다 무려 71%나 높았다고 밝혀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비만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도도 정상체중인 환자보다 71% 높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만 환자가 더 위험한 이유는 지방조직에서 분비되는 세포신호물질인 아디포카인(adipokine)의 발현량을 높이면서 염증반응도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비만 환자들이 겪는 대사 불균형과 면역반응 이상도 코로나 증상을 더 증폭할 수 있습니다.
저체중 환자는 비만 환자보다 더 위험?
그런데 BMI 수치가 18.5 미만인 저체중 환자가 코로나에 걸리면 비만 환자보다 더 위험하다는 게 연구팀의 지적입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저체중 환자들의 치명률은 6.5%로 정상체중(2.7%), 과체중(2.1%), 비만(3.8%)보다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사망 위험도는 정상체중 환자보다 무려 128%나 높다고 합니다.
저체중 상태는 비만과 마찬가지로 면역기능이 크게 저하되고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연구는 저체중과 코로나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분석 결과가 나온 첫 사례라고 하는데요. 앞으로 보다 심도 있는 연구가 진행돼야 할 것 같습니다.
다들 코로나로 활동량이 크게 줄어서 쉽게 살이 찌거나 오히려 식욕저하로 살이 빠지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꼬박꼬박 운동 하시고, 몸에 좋은 음식도 잘 챙기셔서 코로나를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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