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으로 알려진 화이자, 모더나 백신 접종군에서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낙필락시스'가 발생했다고 해서 한 차례 논란이 일었습니다.
코로나19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접종군은 100만명당 11.1명꼴로, 모더나 접종군에서는 100만명당 2.4명 꼴로 아낙필락시스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코로나 백신의 흔한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 과연 어떤 질병일까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나필락시스란?
아나필락시스에 대해서 알기 위해선 먼저 알레르기성 질환의 원인이 되는 항원인 알레르겐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외부적 상황으로 우리 몸에서 알레르겐을 인식해 면역 반응이 일어나면 우리 몸은 항체를 만들게 됩니다.
이 알레르겐이 다시 우리 몸 속에 들어오게 되면 항체와 결합하면서 순식간에 화학물질이 분비되는데요. 그 영향으로 급성 호흡곤란, 혈압 감소, 의식소실 등 쇼크 증세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를 '아나필락시스양 반응(anaphylactoid reaction)'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원인 발생 후 30분 안에 아래와 같은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관지 근육 경련, 호흡곤란, 저산소증, 코박힘, 두통, 어지러움, 오심, 구토, 복통, 입 안에 마르는 느낌, 두드러기, 홍조, 혈관 부종 등
발병 원인
그렇다면 아나필락시스가 왜 발생할까요. 이번에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에 따른 것이었지만, 본래는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 가루, 메밀, 땅콩, 새우, 가재 등 식품 섭취
모든 음식이 아나필락시스의 발생 요인이 되긴 합니다만, 특히 위와 같은 식품을 섭취했을 때 발생 확률이 높습니다.
단순히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닌, 음식 섭취 후 달리기, 축구 등 과격한 운동을 했을 때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 약물 복용
식품처럼 모든 약물 또한 아나필락시스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세팔로스포린, 페니실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 혈액 제재, 컴퓨터 단층촬영(CT) 시 사용되는 조영제 등이 아나필락시스를 유발하는 대표적 요인으로 꼽힙니다.
그 밖에 벌레에 물렸을 때에도 아나필락시스가 간혹 발생하기도 합니다.
치료방법
일단 증상이 발현되면 긴급히 협압을 높이고 기도를 확보해야 합니다. 기도가 부어올라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유용하게 쓰이는 약물은 에피네프린입니다. 또한 상황에 따라 수액이나 산소를 공급하거나 필요시 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제 등도 투약할 수 있습니다.
후유증 여부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겪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후유증 없이 회복합니다.
다만, 혈압이 심하게 낮은 상태를 지속해서 유지할 경우, 원래 심장이나 뇌 쪽에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저혈압 때문에 장기가 손상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확산되면서 아나필락시스 증상에 대해 우려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크게 걱정하지는 않아도 될 듯합니다. 백신 접종 후에는 잠시동안 병실에 머물면서 부작용이 있는지 여부를 체크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미리 숙지하시고 접종을 받으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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